서류접수
지원동기 500자 외에는 전부 300자였는데 이게 생각보다 짧은 분량이라... 쓰고 싶은 내용을 쭉 다 적고 여러 번 수정을 하면서 분량을 줄였다. 지원동기는 500자인 만큼 지원동기 작성하는 게 제일 쉬웠다. 지원동기는 크래프톤 정글이 제공하는 교육이 왜 매력적이었으며, 나에게 해당 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최대한 어필하며 작성했었다. 다른 부트캠프와 다르게 크래프톤 정글만이 가지는 차별점을 잘 생각하며 작성하였다!(사실 차별점이 명확해서 홈페이지 한 1분만 보면 알 수 있다)
성취 경험은 여행, 도전, 취미, 학업 무엇이든 상관없었지만 학업/개발 경험은 뒤의 항목에서 언급할 기회가 많아서 하지 않고 대학 시절 여행 동아리에서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했던 경험을 적었다. 한여름에 진짜진짜 개고생 했던 경험이었기 때문에... 할 말이 너무 많았다.. 내가 어떤 역할을 했고 역할을 통해 어떤 점을 느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했다.
팀워크 경험은 이전 부트캠프에서 했던 프로젝트 얘기를 적었다. 팀워크를 위해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상세하게 적고 그로 인한 결과까지 작성했다.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팀 내에서 정했던 그라운드룰, 팀 단합을 위해서 내가 했던 일들을 위주로 작성했다.
지원자를 반드시 뽑아야 하는 이유는 1번 지원동기에서 어느 정도 얘기했다고 생각해서 내가 얼마나 간절한지 작성했다. 내가 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는지, 크래프톤 정글의 교육이 얼마나 훌륭하고 내가 크래프톤 정글의 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해 얘기했다.
SW 개발 관련 교육 경험은 이전에 KDT 교육 1번, 부트캠프 교육 1번을 했었어서 교육하면서 배웠던 거만 나열하니까 300자가 다 채워졌다.
1분 자기소개 영상
자기소개서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쓰는 거니까 부담 없이 썼는데.. 사실 이 1분 자기소개 영상이라는 게 참 막막했다. 이런 걸 해본 적이 있어야지..ㅠ 동영상 녹화를 누르고 내가 준비한 말을 어버버거리지 않고 조리 있게 말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먼저 하고 싶은 말을 대본으로 작성하고 키워드만 뽑아서 말하는 것을 연습했다. 1분 생각보다 짧으니까 쓸데없는 미사여구 다 줄이고 할 말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크래프톤 정글 자기소개로 검색을 해보면 영상을 전체공개로 해서 올리신 분들이 꽤 많다. 본인의 자기소개 영상에 조회수가 몇백 개씩 찍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꼭! 링크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합시다.
입학시험
입학시험 공부 자료는 2주 전에 노션 사이트로 제공한다. 카이스트 비학위 과정인 SW사관학교 정글은 시험비도 받던데 사실 입학시험 후기를 찾아보면 크래프톤 정글 시험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무슨 차이가 있어서 돈을 받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크래프톤 정글은 시험비가 없다.
시험은 Flask, MongoDB, html, css, js, AWS를 활용해서 요구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고 배포까지 하는 것이었다. 되게 어려울까 봐 시험 전까지 2주 동안 자료 정말 열심히 보면서 공부했는데 개발 경험 있으신 분들은 무난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다. 시간도 넉넉해서 시험 치면서 중간에 밥도 느긋하게 먹고, 유튜브 보면서 쉬는 시간도 가지면서 시험을 쳤다. 그래도 공부 자료 최소 1 회독은 하면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 불안해서 2 회독했습니다.
면접
입학시험 합격문자가 오자마자 인터뷰 일정을 바로 확인하러 들어갔다. Calendly라는 서비스로 본인의 일정에 맞춰서 인터뷰를 시간을 예약하는 시스템이었다. 일정 선택이 선착순이라는 걸 보자마자 후다닥 들어가서 원하는 시간을 잡았다..! 인터뷰 날짜까지는 2주 정도가 남아서 마지막 3일 동안 몰아서 준비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당연히 물어보겠다 싶은 질문을 몇 개 뽑아서 말하는 연습을 했다.
- 1분 자기소개
-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 전공 대신 개발자의 길을 택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가
- 정글에 떨어진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 어떠한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 갈등 해결 경험
- 본인의 장단점
- 본인의 개발 공부 방법
- 이미 개발 교육을 두 번이나 들었는데 또 부트캠프에 참여하려는 이유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면접은 면접관 2명, 지원자 3명으로 다대다 형식 20분~30분 간 진행되었다. 면접 시 공통 질문 N개, 개인 질문 1~2개, 입학시험 관련 기술 질문 1개를 물어보셨다. 면접 분위기는 생각보다는 딱딱하지 않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근데... 면접을 너무 못 봤다. 다른 두 분이 대답을 너무 잘해서 비교되기도 했고, 긴장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제대로 못 하고 횡설수설 이상한 말만 했다. 기업 면접도 아니고 교육 면접이다 보니 너무 자신을 꾸미기보단 진솔하고 담백하게 대답을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합격
정글은 당연히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듣던 김영한 강의를 마저 듣고 네부캠 자소서를 쓰고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발표일 당일 00시에 크래프톤 정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마이페이지에 교육생 정보등록 카테고리에 정보 등록 페이지가 떠 있었다. 떨어진 사람한테 굳이 왜 이걸 띄워주지..? Hoxy... 나 합격..?이라고 생각하며 잠에 들었다.
다음 날 합격문자가 왔다. 면접을 그렇게 봤는데 붙여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사실 면접 끝나고 아쉬운 마음에 크래프톤 정글 탈락/불합격 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카이스트 정글은 후기가 좀 있었는데 크래프톤 정글은 후기가 없었다. 크래프톤 정글의 지원자격에는 4년제 대졸이라는 허들이 없기도 하고, 제 뇌피셜로 상대적으로 선발에 있어서 너그러운 것 같습니다. 결론은 면접까지 봤으면 너무 마음 졸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래프톤 정글 FAQ란에 선행학습으로 git 기초, 파이썬 기본 자료구조 사용법, C언어 기초를 공부를 미리 하고 오면 좋다고 나와있다. 입소까지 1달 조금 안되게 시간이 남으니까 C언어 선행학습 열심히 하고 가겠습니다!
혹시 크래프톤 정글에 참여하신다면 추천인 코드 AYBPYW 입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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