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에서 살아남기] 2주차-꽤나 야무지게 적응 중
2주차가 끝났습니다!
이젠 몸도 마음도 슬슬 주 6일 하루 11시간 이상 공부하는 데에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2주차 퀴즈는 아래와 같은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1. 캐시메모리를 사용하면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이 왜 향상되는지 지역성(locality) 개념을 포함하여 설명
2. 깊이 우선 탐색(DFS)과 너비 우선 탐색(BFS)을 파이썬 혹은 pseudocode로 구현
3. 프로세스와 스레드의 차이에 대해 설명
4. 가중치가 할당된 그래프를 주고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을 적용하였을 때 그래프를 단계별로 그리기
5. B-Tree 인덱스를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데이터 검색 시간 복잡도를 Big O 표기법으로 표현하기
1번~4번까지는 미리 공부한 게 있어서 풀긴 풀었는데, 다 풀고 답을 확인해 보니 스스로에게 또 한 번 실망해 버렸습니다. 1번에서의 지역성 개념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3번의 스레드와 프로세스에 대한 핵심 차이점도 제가 적었던 답변과 답이 좀 다르더라구요. 복습해야겠습니다. 5번의 경우 B-Tree와 Trie는 이번 주차 Optional 공부 사항이라 공부를 소홀히 했더니 풀지를 못했습니다ㅠ 일요일에 시간 남으면 정리해 볼 생각인데, 시간이 과연 남을까...
시험으로는 백준 1388 바닥정리, 백준 2667 단지번호붙이기, 백준 18405 경쟁적 전염이 나왔습니다. 셋 다 옛날부터 신물 나도록 풀었던 BFS/DFS 문제들이기 때문에 푸는데 딱히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스무스하게 셋 다 풀었습니다ㅎㅎ 👉문제풀이 보러가기
2주차에는 주말을 활용해서 판교에 다녀왔습니다! 별 생각 없이 기숙사에 병든 닭 같이 유튜브나 보면서 누워있다가 갑자기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판교에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광교역에서 판교역까지 그리 멀지도 않겠다, 지금 아니면 언제 또 판교에 가보겠나 싶어서 무작정 일단 갔습니다.
역시 판교라 그런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부터 벽에 인프콘 광고가 붙어있었는데 참 신기했습니다. 저거 할 때마다 매번 참가 추첨 넣었던 것 같은데...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요ㅠ 역 나오자마자 앞에 카카오 아지트가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왕크니까 왕귀여운 춘식이랑 라이언이 반겨줬습니다. 2층 3층도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주말이라 막아놓은 건지 가보진 못했습니다. 사실 카카오 아지트 전체가 참 신기했는데(이게 회사라고...?!) 막 이것저것 사진 찍으려니 뭔가 촌놈 같아서...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약간 산업 스파이... 같기도 해서 원래 판교인인척 자연스럽게 행동했습니다.
온 김에 뽕을 뽑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무식하게 지도 보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nc소프트, 한글과컴퓨터, 위메이드, 넥슨, NHN, 안랩, 그 밖의 익숙한 회사들의 사옥이 참 많았습니다. 친구들한테 사진 보여주면서 판교 갔다왔다고 얘기하니까 전부 거길 왜...? 라는 반응이더라고요... 하긴 지금 생각해보니까 폭염주의보까지 뜬 황금같은 일요일에 남들이 다니는 회사 탐방 다녔다고 하면 미친사람 취급받을거 같긴하네요 허허.. 그래도 동기부여도 되고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회사 이곳 저곳 둘러보면서 공부 열심히 해서 꼭 판교에서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근데,,, 정체모를 이 세금낭비 육교는 뭐죠? 전에 판교뚜벅쵸님 유튜브에서도 봤는데 실물로 보니까 더 어이없네요.
주말을 그렇게 보내고 점심시간이 꽤나 길어서 자유로운(?) 수요일 점심에는 밥 먹고 이런 느낌있는 카페도 다녀왔습니다. 신청곡 받으시는데 LP가 있는 노래는 LP로 음악을 틀어주시고 없는 노래는 인터넷으로 틀어주십니다. 잘 쉬다 왔습니다.
2주차도 잘 버텨낸 나 3주차도 화이팅👊